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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원한의원의 새로운 소식입니다.

제목 올해도 오미자를 발효시켜봅니다.
작성일 2017-10-25 조회수 34
내용

안녕하세요

이문원한의원의 이문원입니다.

 

시간이 흘러 또 오미자엑기스를 만들 때가 되었네요.

예전에는 말린 오미자를 우려내서 환자분들을 대접했지만, 작년부터는 생오미자를 발효시켜서 엑기스를 만들어서 환자분들에게 드리곤 합니다.  

 

 

말린 오미자를 우려내는게 편하긴 하지만

생오미자를 발효시키는게 맛도 더 좋고, 오미자의 좋은 효능도 더 느낄 수 있죠..

 

오미자는 어디서 자라는지에 따라 맛이나 색이 달라지는데요

저는 경상북도 문경 지역과 경상남도 하동 지역의 오미자를 좋아합니다. 이 지역의 오미자가 붉은 색이 더 선명하게 우러나서 오미자차를 보는 것 만으로도 만족스럽습니다.

 

오미자는

신 맛, 쓴 맛, 단 맛, 매운 맛, 짠 맛 이 다섯 가지 맛이 모두 난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더불어 오장(오장 : , , , , )을 다 보()

해준다고 해서 보약재로 특히

더 알려져 있죠. 그런데 저는 짠 맛, 매운 맛은 잘 모르겠던데 아무튼 이름의 유래는 그러합니다.

 

탈모증을 치료할 때는 폐장과 간장, 신장의 기능이 강화되어야 하는데요 쉽게 먹을 수 있는 차 중에 이런 기능을 다 가지고 있고 맛도 좋은 건 오미자뿐이라고 생각나서 벌써 10여년 째 오미자를 애용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이 다섯 가지 맛도 우려내거나 발효시키는 방법, 시간 등에 따라서 그 맛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특히 저는 떫은 맛과 쓴 맛을 줄이는데 집중하는데요

 

그럼, 제가 쉽게 발효시키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저는 오미자 외에도 다른 재료를 함께 넣어서 만드는데요 일반 분들은 구하기 어려운 재료라서 쉽게 구해서 만들수 있는 방법으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필요한 재료는 좋은 오미자(참고로 이번에는 경상북도 문경지역의 무농약 오미자), 유기농 설탕(유기농 설탕이라고 따로 판매하고 있습니다), 발효통입니다.

 

먼저 오미자는 8월말부터 9월중순 사이에 채취된 생오미자를 씁니다.

이때가 가장 색이 선명하고 과즙도 충실합니다. 이보다 이르면 떫은 맛이 좀 더 많고, 반대로 이 시기를 넘기면 과즙이 줄어들고 쓴맛이 좀 더 느껴지죠..

 

참고로, 저는 유기농 또는 무농약 오미자를 구합니다. 가격이 더 비싸더라도 씻어서 바로 발효시켜야하므로 유기농 또는 무농약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오미자가 준비되었으면..

생오미자를 한번 세척합니다.

세척이라고 하니 거창한 것 같은데요, 흐르는 물에 이물질이 씻겨나가도록 두면 됩니다.

세척한 오미자는 반드시 물기가 빠지는 용기에 담아둬서, 물기가 최대한 남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잘 세척한 다음에는 유기농 설탕과 일대일 또는 1(오미자) : 0.8(설탕) 정도의 비율로 버무립니다.

오미자에 설탕이 골고루 묻으면 되는것이니 막 비비거나 문지를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나서 발효통에 설탕과 버무린 오미자를 담습니다.

간단하죠! 

 

 

이때 몇가지 중요한 게 있습니다.

우선, 발효통을 오미자 & 설탕으로 다 채우면 안됩니다.
발효가 되면서 부피가 커지기 때문에, 발효통은 약 70~80% 정도까지만 채워야 합니다. 안 그러면 밖으로 새어나오거나 통이 깨질 수도 있습니다.

또한 발효통은 공기가 새어나올 수 있는 구조의 용기여야 합니다. 만일 밀폐된 용기를 쓴다면 1주일에 2~3번 정도는 살짝 용기를 열어서 공기를 빼줘야 하는데요 이때 먼지나 다른 이물질도 들어갈 수 있어서 처음부터 발효통으로 구입하는게 좋습니다.
발효통은 뚜껑에서 공기가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해주는 구조물이 있습니다.

 

 

그 다음, 설탕과 버무린 오미자를 통에 채우고 나면

맨 윗부분에는 설탕으로 약간 덮어줘서 공기의 접촉을 줄여줘야 합니다. 안 그러면 맨 윗부분은 일부 변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 정도만 주의하면 다 된 건데요.

 

, 한가지 더... 발효통을 구입하시고 나며 ~옥 잘 씻어서 물기를 다 건조시킨 다음 사용해야 합니다.

 

그리고 발효는 온도도 중요해서

보관할때는 가능하면 실내에 두시는게 좋습니다 실외에 두면 발효속도가 늦어집니다. 실외에 두실거면 담요 등으로 덮어주면 좋습니다

이정도만 주의하면 다 된 건데요

 

, 그럼 언제까지 이렇게 둬야 하냐구요?

 

100일입니다. 이정도 발효시켰을 때가 맛과 색이 좋습니다. 100일을 넘기면 색이 어두워지고 탁해지며 떫은 맛이 더 나기 시작하고 100일 이전에는 붉은 색이 보다 옅습니다.

100일이라고 하니 문득

곰이 햇빛을 보지 않은 채 마늘과 쑥을 100일간 먹고 인간(웅녀)이 되었다는 단군신화가 생각나는 군요.

100일 후에는 발효통에서 맑은 액체 부분만 따로 담아내면 됩니다. 맨 하단에 깔린 오미자는 먹어도 되지만 저는 버립니다.

 

저는 917일에 담았으니 이제 1227일 즈음에나 개봉을 할까 합니다.

. 개봉할 때까지 계속 그대로 두면 안 되구요

2~3주에 한번 정도씩은 통을 흔들어주거나 국자로 저어주면 좋습니다.

 

이번에도 잘 만들어질지 걱정도 되고 내심 기대도 됩니다.